■자동차노조 파업과 연방정부 폐쇄 우려가 미국 경제를 동시에 압박하면서 높아질 4분기 경기 불확실성
점점 높아지는 4분기 경기 불확실성. 3분기 경제성장률이 강했던 만큼 4분기 성장률이 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9/15), 자동차노조 파업과 연방정부 폐쇄가 4분기 경기 불확실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음. BofA 메릴린치는 자동차노조 파업이 1주일마다 GDP를 0.1~0.2%p씩 낮출 거라고 추정했고, 골드만삭스는 연방정부 폐쇄가 1주일마다 GDP를 0.2%p씩 낮출 거라고 추정. 1) 미국 자동차노조 (UAW)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파업에 돌입. 4년 계약이 마무리되는 지난주 목요일까지 노사 양측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음. 사상 처음으로 포드, GM, 스탤란티스 등 3개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시작. 포드는 SUV 브롱코를 생산하는 미시건 공장, GM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조립하는 미주리 공장, 스탠란티스는 SUV 지프 랭글러를 생산하는 오하이오 공장 등, 각 회사마다 1개 공장만 파업. 공장이 파업하면 파업 시기에 급여를 받지 못하는 노조 가입자들에게 노조가 주당 5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인데, 파업 노조원의 수를 제한해서 이 자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신, 수익성 높은 차종의 생산에 집중 타격을 가해서 사측을 압박하려는 전략. 시장이 우려했던 전면 파업은 피하면서, GM의 주가는 전일 대비 상승했고, 포드 주가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에 그침. 하지만 노조 측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포드의 F-150, GM의 실버라도, 스탤란티스의 램처럼, 각 회사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의 생산도 중단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자동차노조 파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 2) 연방정부 폐쇄 우려도 조금씩 높아지는 중. 폐쇄를 피해야 한다는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공화당, 캘리포니아주)에 대해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하원의장 해임을 언급. 매카시 하원의장은 해임 시도에 맞서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며 강하게 대응. 자진 사퇴해서 하원의장이 공석이 되면 월말까지 협상이 타결될 확률은 더욱 낮아질 것. 자진 사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공화당 강경파의 의지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걸 확인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