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만큼 선명하게 현실화된 위험은 아직 별로 없음. 1) 고금리. 통화긴축 강도가 높아서, 고금리의 부담을 기업과 가계 모두 느끼고 있음. 그러나 아직은 투자등급 회사채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안정돼 있는 등, 기업의 자금 조달에 큰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음. 가계 역시 신용카드와 중고차 대출 등과 같이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 상환 부담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가계 대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모기지의 금리를 장기에 낮게 고정시켜 놓은 덕분에, 가계의 이자 부담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속도나 폭만큼 커지지 않고 있음. 2) 고유가. 고유가 부담은 8~9월에 두드러졌음. 휘발유 가격이 7월 말부터 큰 폭 상승하면서 주요 소비심리 지표들이 하락세로 전환. 그러나 유가가 급락한 이후에 휘발유 가격도 7월 말 급등 전 수준 (갤러당 3.596달러)과 급등 직후 수준 (3.757달러)의 중간 부근 (3.684달러)까지 낮아짐. 물론, 작년 말 (3.091달러)과 비교하면 유가는 높아져 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잦아들면서 고유가 부담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은 다시 작아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