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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 둔화가 쉽지 않은 이유,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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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은 주택, 청년층은 고용이 지탱하는 소비.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잦아들면 다시 높아질 수 있는 긴축 우려

소비가 먼저 꺾일 것 같아 보이지 않는 미국.
매킨토시 칼럼니스트가 여러 항목을 짚으면서 평가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소비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
1) 주택시장이 지탱하는 중년 이상 연령층의 소비.
미국의 소비를 지탱하고 있는 건 중년 이상의 사람들.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지표를 보면, 45~54세 연령층이 가장인 가구의 평균 소비금액이 가장 많음.
그러나 55~64세와 65세 이상이 가장인 가구의 인구 비중이 꾸준하게 늘어서, 이 두 연령층의 인구 비중은 50%에 육박 (2022년 기준 45.6%).
10년 전에 39.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
그래서 가구당 평균 소비금액과 가구 수를 곱한 총 소비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65세 이상 연령층의 소비금액 비중이 21.4%로 가장 높음.
큰 차이 없이 45~54세, 35~44세, 55~64세 연령층이 그 뒤를 따르고 있음.
그런데 45세 이상 (또는 50세 이상)과 45세 미만 (또는 40세 미만) 계층의 가장 큰 차이는 주택.
45세 이상 연령층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의 비율이 70~80%로 높음.
전체 주택 보유자 중에 45세 이상의 비중은 71.9%.
이 사람들은 팬데믹 초기에 낮은 금리로 30년짜리 모기지를 다시 받아 놓았음.
남은 생애 동안 모기지 걱정을 끝낸 것이나 다름없음.
팬데믹 시기에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택가격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하락.
필요하면 언제든 HELOC (주택을 담보로 모기지 이외에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팬데믹으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낸 고령자들은 ‘지금’과 ‘경험’에 더 집중하고 있고, 이 사람들이 서비스 수요를 지탱.
65세 이상 연령층은 세전소득의 약 절반이 사회보장수당인데, 내년 사회보장수당은 올해 대비 3.2%로 작년 대비 올해 증가율 8.7%에 비해 낮아짐.
그러나 주택가격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소비심리는 크게 약해지지 않을 전망.
2) 고용시장이 지탱하는 중년 미만 연령층의 소비.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로 주택을 구매하기 어려운 젊은층은 세전소득에서 급여소득의 비중이 높음.
최근 해고 불안이 낮아지면서 젊은층의 소비심리가 지탱 (11/3)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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