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상황과 의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 2011년 8월 S&P와 올해 8월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할 때의 논거와 동일. 무디스는 순이자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는데,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에 지급하는 이자가 2033회계연도에는 세수의 26%, GDP의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 2022회계연도에는 각각 9.7%와 1.9%였는데, 이자 부담이 급격하게 높아질 거라는 전망. 의회예산국 (CBO)의 5월 추정치에서는 2033회계연도의 순이자지출이 세수와 GDP 대비 각각 20.3%, 3.7%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무디스는 이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평가. 시장에서는 순이자지출 증가 전망이 이번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핵심이라고 판단. 백악관에서는 공화당에서 강경파가 득세하고 의회가 제 기능을 못한 결과라고 비난. 그러나 3대 신용평가사 모두 미국 재정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지적. 재정적자 축소 압력은 높아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