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덜 약해진 10월 소매판매.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1% 감소했지만 시장의 0.3% 감소 전망보다는 덜 감소. 전월 수치는 0.7%에서 0.9%로 상향 수정.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유소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딜러의 소매판매는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음. 자동차/부품 딜러와 주유소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했고, 전월 수치는 0.6%에서 0.8%로 상향 수정. 자동차/부품 딜러, 건축자재, 주유소 등을 제외한 소매판매의 기저 흐름을 보여주는 콘트롤그룹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
학자금 대출 상환의 역풍을 이겨낸 9~10월 소비. 10월에 소비가 약해진 건 맞지만, 맥락을 잘 살펴봐야 함. 10월은 학자금 대출 상황이 재개된 달.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은 우려보다 크지 않았는데, 9월 중순에 학자금 대출 고지서를 받아 본 사람들은 예상보다 상환 금액이 적은 것을 확인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소비를 9월에 했음. 그래서 9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전월 대비 증가. 10월 소매판매가 소폭이나마 전월 대비 감소한 건, 10월에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됐다는 점뿐만 아니라 9월에 높았던 기저를 함께 고려해야 함. 최근 3개월 변화율을 통해 소매판매 월간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단기 흐름을 살펴보면, 9월에 소매판매가 유난히 강했다는 것과 10월에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된 영향은 크지 않았음. 소매판매의 최근 3개월 평균 변화율 (기하평균)은 0.50%로 최근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 자동차/부품 딜러를 제외한 소매판매나 콘트롤그룹 소매판매도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