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연말까지 시장 해석에 필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음
내일 새벽에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 FOMC가 마무리된 이달 1일에는 재무부의 국채발행 계획 세부안이 나오면서, FOMC가 덜 주목받았음. 그러나 FOMC에서는 몇 가지 곱씹어 볼 만한 내용들이 언급
1) 금융환경 긴축. 가계와 기업의 신용환경 긴축이 경제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문구가 금융 및 신용환경 긴축으로 수정. 금융환경 긴축이 경제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주가 하락을 언급. 그러나 금융환경 긴축이 지속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FOMC 이후에 금리는 50bp, 달러인덱스는 3% 하락했고, S&P 500은 7% 이상 상승하면서 금융환경은 크게 완화. FOMC 이후에 나온 경제지표들이 둔화되면서, 최근 금융환경 완화를 시장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2020년 이후 추수감사절 시기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소비를 부양할 가능성이 높음. 다가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에 유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 따라서 12월 초중순에 확인하게 될 11월 경제지표는 꽤 탄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금융환경이 완화된 최근 흐름에 연준은 경계심을 가질 수 있음. 의사록에서는 금융환경 긴축에 대해 논의한 세부 사항들을 통해, 어떤 기준으로 금융환경 긴축 강도를 평가했는지를 살펴봐야 함. 그리고 재무부의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 (TBAC) 의사록에서 장기물 기간 프리미엄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났고 국채발행 세부안에서 장기물 국채 발행 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기간 프리미엄은 FOMC 직전 고점 대비 41bp 하락 (16일 기준). 기간 프리미엄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무부가 모두 낮춘 거라고 볼 수는 없음. 그러나 재무부가 기간 프리미엄을 낮추는 데에 꽤 크게 기여. 경기 평가나 인플레이션 전망과는 상관없이, 기간 프리미엄과 함께 낮아진 금융긴축 강도를 연준이 채우려는 의지가 있는지도 이번 의사록에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