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증권업종 (KRX증권)은 18.5% 상승하며 KOSPI +18.7%와 유사한 수익률을 시현하였다. 상반기에는 부진하였지만 3분기 이후 KOSPI 대비 강세를 시현하였기 때문이다. 원인은 1) 우려대비 PF 충당금 및 손상차손 규모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 2) 정부의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감, 3) 양호한 Brokerage 영업환경, 그리고 4) 4분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의 기대 때문으로 판단된다.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Neutral로 유지한다. 근거는 1)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2) 실적 부진의 원인인 부동산PF 충당금 부담과 해외부동산펀드 손상 완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 2024년 상반기 중 모멘텀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KB증권에서 상반기 모멘텀 저점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는 1) 해외부동산 펀드의 경우 2023~2024년 선순위 대출 만기가 집중되어 있으며 주요 증권사의 경영진 교체에 더불어 보수적 평가기준 반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시가성 자산 평가 주기인 4Q23과 2Q24에 대규모 평가손실 반영 이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 부동산PF의 경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감독당국의 옥석가리기 발언 등 부실화된 PF 구조조정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사업성 평가 뿐만 아니라 감독당국의 의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2024년 상반기 중 정책기조의 변화가 전망된다. 3) 무엇보다 2024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 현실화 기대감 (시장 충격 완화, 산업 정상화 기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증권사 및 감독당국의 결단을 앞당길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시중금리 하락과 신용 Risk 완화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은 하반기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증권업종의 실적 Turnaround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