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에크먼 CEO ‘이르면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 주장의 2가지 조건,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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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낮아지고 2)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는 가능한 시나리오
급격하게 높아지는 기준금리 인하 배팅. SOFR 시장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전일 대비 14bp 하락한 4.29%를 기록.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5.543%인 걸 감안하면, 내년에 기준금리를 125bp 낮출 거라는 전망. 불과 이틀 전에 SOFR 시장은 내년 기준금리를 100bp가량 인하할 거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었는데, 경제지표 공백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사이에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건 빌 에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의 발언 때문. 경기가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들을 보고 있다고 한 에크먼 CEO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경착륙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 경제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실질금리는 인플레이션 낮아지면서 높아질 텐데,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의 높은 기준금리가 부담이 될 거라는 주장. 현재 기준금리 상단이 5.5%인데, 인플레이션이 3%를 하회하면 실질 기준금리가 너무 높다고 했는데,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은 3.24%, 근원CPI는 4.03%이고, 9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은 3.44%, 근원PCE 물가지수는 3.68%. 따라서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3%를 하회할 때 경기 둔화 우려가 형성되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게 에크먼 CEO의 생각. 따라서 연준이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보고서가 OECD에서 발간되는 등 반대 주장들도 있음. 그러나 1)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가고 2)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다면, 연준은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한 후에 시차를 두고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음 (2024년 미국주식 연간전망 38~40쪽, 11/14 김일혁·안소은). 1)이 만족하지 않아도 2)의 우려가 높아지면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 반면, 1)이 만족해도 2)를 만족하기 전까지 후행성을 강조하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가능성은 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