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실질로는 약해지지 않고 있는 소득과 소비지출. 반등세 이어갈 제조업 경기
CPI에 이어 PCE 물가지수에서도 확인된 10월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0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 0.1%를 하회. 에너지 상품 물가가 전월 대비 4.57% 하락한 영향이 컸음. 그러나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근원PCE 물가지수도 상승세가 약했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6% 상승에 그침.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시장 예상치 0.2%에 부합하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PCE 물가지수와 비슷하게 근원PCE 물가지수도 예상에 미치지 못함. 주거 물가의 전월 대비 변화율이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 (CPI)에서 확인한 것처럼 다시 낮아졌음. 그러나 ‘주거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가 전월 대비 0.11% 상승에 그친 게 근원PCE 물가지수의 상승률을 낮추는 데에 크게 기여. 주거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하반기 들어 약해지고 있는데, 전년 대비 변화율은 10월에 4%를 하회. 아직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3개월 변화율을 연환산해서 보면 팬데믹 이전에 등락했던 범위 1~3%에 진입. 연준이 주목하는 주거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 연준 내부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언급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