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450,000원으로 10% 하향한다 (2023E/24E/25E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11%/7% 하향 조정함). 중국 법인과 면세 채널 매출의 2024년 회복 여부, 브랜드 리뉴얼 성과 등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법인의 매출 회복 없이는 단기간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어려워…
2022년부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LG생활건강은 강도 높은 쇄신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여러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23년에 ‘후’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을 시작했고, 글로벌 사업 (미국, 일본 등)도 과거 대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성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질 부분이며, 최근까지 중국 법인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중국 법인의 매출 회복 없이는 단기간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길어지는 중국의 소비 부진, 아직은 장담할 수 없는 리브랜딩 성과, 가격 정상화 노력의 성패 여부 등을 감안할 때, 2024년 이후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