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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위축되는 유동성 환경,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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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증가하는 역레포 잔액과 감소하는 지급준비금

큰 폭으로 감소한 지급준비금.
이번 주 수요일 (3일) 기준 연준 대차대조표를 보면, 지급준비금이 전주 3.45조 달러에서 3.26조 달러로 급감.
반면, 연준의 역레포 잔액은 7,829억 달러에서 9,040억 달러로 대폭 증가.
작년 11월 초에 재무부가 분기 국채발행계획을 통해 장기 국채 발행 비중을 낮춰서 장기물 기간 프리미엄 상승을 제한하기로 했고, 11월 FOMC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의지가 크지 않다는 걸 보여줬음 (23/11/2).
이후부터 만기가 긴 국채를 중심으로 기간 프리미엄이 하락했고,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높아지기 시작.
머니마켓펀드 (MMF)는 연준의 만기 하루짜리 역레포 (ON RRP)보다 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만기 52주 이하의 무이표 단기 국채 (T-bills)로 자금을 이동.
역레포에서 빠진 자금이 단기 국채로 이동하면서 지급준비금은 늘어났고, 금융시스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계기가 됐음.
작년 11월 초부터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배경 (23/12/18).
지난달 중순부터 증가한 재무부 일반계정 (TGA) 잔액은 작년 12월 말과 올해 3월 말 예상치 7,500억 달러에 근접한 7,584억 달러.
따라서 3월 말까지 TGA 잔액에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가정하면, 당분간 지급준비금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연준의 역레포 잔액.
그리고 연준 역레포 잔액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
하지만 어제 새벽에 나온 작년 12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의지가 크지 않다는 걸 확인 (1/4).
작년 12월 FOMC 의사록에서 인하 의지가 어느 정도 확인이 됐어야, 1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입장 변화가 나타나고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자연스러웠을 것.
그러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의지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낮춰 잡고 있음.
어제 새벽에 FOMC 의사록이 나온 후,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지기 시작.
어제는 연방 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전일 71%에서 64.6%로 하락.
보통 70%가 넘으면 시장이 예상하는 통화정책 결정이 현실화되는데, 이제는 3월 기준금리 인하를 확신하지는 못하는 상황.
따라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 후퇴할 가능성이 높음.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 연준 역레포 잔액이 증가하면서 지급준비금 감소세가 이어질 것.
작년 11~12월에 지급준비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환경이 나타날 전망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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