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확장세와 수요의 둔화를 확신하지 못하는 연준이 1월 FOMC에서 3월 인하를 예고할 가능성은 낮음
약해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활기가 느껴지는 미국 고용시장. 작년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21.6만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 17만명와 전월치 17.3만명을 웃돌았지만, 최근 2개월 수치는 7.1만명 하향 수정. 최근 3개월 평균치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고용시장 확장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건 부인하기 어려움. 하지만 둔화 속도는 우려만큼 강하지 않았음. 산업별로 보면, 평균 소득이 중간 정도인 교육/의료 산업의 고용 확장세가 이어졌고, 저소득 일자리 중 하나인 레저/접객 산업도 고용이 소폭이나마 꾸준하게 증가. 현재 고용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작년 내내 고용이 감소했던 정보 산업의 고용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증가.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4% 상승하면서 작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정보 산업의 전월 대비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두 달 연속으로 0.8%를 웃돌았고, 전문/사업 서비스업 역시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 중저임금 서비스업의 고용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고임금 서비스업을 대표하는 두 산업의 임금 상승률이 계속 높게 유지하는 걸 보면, 고용시장의 활기가 약해지고 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