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약화 추세는 유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도 높아지고 있지만, 단기 변동성을 낮추는 전술 필요
천천히 식는 고용시장의 열기. 작년 12월 구인자 수는 902.6만명으로 전월 892.5만명보다 많았음. 작년 9월 이후 3개월 만에 구인자 수가 900만명을 상회.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지만 감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음. 그러나 고용시장은 종종 괜찮다고 여겨지다가 급속하게 식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근에는 빠르게 약해지지는 않고 있다는 걸 재확인. 해고율도 1.0%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 구인과 해고 관련 수치가 담긴 작년 12월 JOLT 데이터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에서도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게 확인.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이 9.8%로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일자리가 많다는 응답 비율은 45.5%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과 일자리가 많다는 응답 비율의 차이는 -35.7%p를 기록하면서, 전월 -27.3%p에서 급락. 전월 대비 하락폭은 -8.4%p인데, 고용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던 2021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고용시장 동향 서베이를 발표한 1978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과 일자리가 많다는 응답 비율의 차이는 실업률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김. 따라서 실업률이 당분간 급격하게 높아질 가능성이 낮다는 걸 의미. 그러나 수치의 신뢰성을 의심할 정도로 큰 폭 하락하면서, 다른 고용지표들도 확인해야 하는 상황. 오늘 밤에 나오는 1월 ADP 민간고용은 14.5만명 증가할 전망 (전월 16.4만명). 금요일에 나오는 1월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18만명으로 예상 (전월 21.6만명).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게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걸 보여줄 거라고 시장은 기대. 예상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마치는 FOMC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할 가능성은 높지 않음.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JOLT 데이터가 나온 이후에 3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47.2%에서 41.7%로 낮춰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