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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만들어 낸 사이클

Global Insights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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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경기 확장세를 이끌면서 되려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형국

강한 미국 서비스업 경기 확장 속도.
1월 미국 ISM서비스업 지수는 53.4%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 52.0%를 상회.
전월 50.5%에서 큰 폭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상단 53.2%마저 웃돌 만큼 강한 확장세를 보여줌.
신규주문 지수가 55%를 기록하면서 전월 52.8%에서 2.2%p 올랐는데, 신규주문 지수가 상승한 건 ISM제조업 지수에서도 관찰된 현상 (2/2).
경기에 선행하는 신규주문 지수가 ISM제조업과 ISM서비스업 모두에서 상승한 건 매우 주목할 만한 점.
작년 12월에 43.8%로 급락했던 고용 지수가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오면서, 1월 고용보고서의 고용 확장 평가를 뒷받침 (2/5)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이끄는 경기 확장세.
ISM서비스업 보고서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의 잠재 영향으로 인해 경제를 낙관하고 있다고 평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융환경이 완화되면서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경기를 부양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분기마다 나오는 1월 (작년 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하락.
중대기업 대출뿐만 아니라, 소기업 대출, 신용카드 대출 등에 대해 대출조건이 덜 까다로워지고 있음.
통화정책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경로 중 하나가 은행 대출.
기준금리는 낮아지지 않았지만 대출태도지수가 지난 2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걸 보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인식 속에 금융환경이 완화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오고 있음.
대출태도가 바뀐 건 경기 불안이 낮아진 영향이라고 은행들이 응답하기도 했음.
그 덕분에 중대기업 대출, 소기업 대출, 신용카드 대출 등의 수요는 반등하고 있음.
대출을 덜 까다롭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업 대출 수요가 높다는 건 경기를 나쁘지 않게 보고 있기 때문일 것.
기업 대출 수요가 기존 대출을 차환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차환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그 자체로 경제의 불안을 낮추는 역할.
그리고 신용카드 대출에 대한 대출조건이 덜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건, 은행들이 신용카드 대출 부실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음 (1/18).
소비가 신용에 더 의지한다는 불안이 있지만, 신용 확장 사이클에 아직은 큰 문제가 없어 보임 (1/9, 1/15).
고용상황이 탄탄하기 때문에 저축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소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음.
작년 4분기 소비가 강했고, 특히 선구매 후지불 (Buy Now Pay Later, BNPL) 서비스의 의존이 높았던 만큼, 올해 1분기에는 소비가 약해질 거라고 봤음 (1/29).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1월 경제지표들만 보면, 소비 약화를 전망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
다음주 목요일 (15일)에 나오는 1월 소매판매에서 연초 소비를 가늠해볼 예정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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