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교서에서 조세 정책과 부동산 지원 정책을 꺼내면서 대선 구도를 흔들어보려는 바이든 대통령
프레임 전환을 시도할 바이든 대통령. 한국시각으로 오늘 11시에 시작하는 연두교서 (State of the Union)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정책을 제안할 전망.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가 수퍼 화요일 이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짐.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이 선출되는 8월까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지 못한다면 민주당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자세한 방안도 제시되고는 있음. 그러나 적어도 그 시점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나름의 승부수를 띄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준비할 것.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권자들이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주제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민주당의 주요 정책 어젠더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음.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연두교서를 통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부과하는 세율을 올리고 주택 구입 지원을 늘려서 주택시장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제안할 전망. 민주당이 중요하게 여기는 인종, 빈곤, 환경 등의 주제들이 외면 받고 있지만, 지지정당을 초월해서 고소득층/대기업 세율 인상에는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하고, 부동산 지원 정책 역시 유권자들이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정책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