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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반등세를 이어가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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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과 정부 모두 물가보다 경기와 고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서 개선되는 가계 재정상황.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79.4로 발표.
시장 예상치이면서 예비치였던 76.5뿐만 아니라 LSEG가 집계한 37개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치였던 77.5마저 대폭 상회.
반면 화요일에 나온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하면서 예상치 107.0을 하회.
전월 수치가 106.7에서 104.8로 하향 수정된 걸 감안하면, 전월 대비 크게 낮아진 건 아니었음.
그러나 최근 2개월 동안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독특함.
미시건대 지수는 가계의 재정 상황을 잘 반영하고, 컨퍼런스보드 지수는 고용시장을 잘 반영.
그래서 2020년 팬데믹 직후에 급락했던 두 지수 중에 컨퍼런스보드 지수는 반등 후 큰 하락 없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한 반면, 미시건대 지수는 2022년 상반기에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조사 이후 최저치를 경신.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미시건대 지수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
최근 두 달 동안 컨퍼런스보드 지수가 하락하는 동안 미시건대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걸 보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서 가계의 재정 상황도 안정을 찾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1)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체감 물가는 안정을 찾고 있을 가능성.
보통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심리 지수의 단기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이 함께 상승하는 게 일반적인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도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고 있음.
휘발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기대만큼 하락하지 못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이 후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함.
주거 가격 지수는 주택가격 지수에 후행하고 집계 방식상 후행성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의료서비스 가격 지수도 전년도 보험사 이익잉여금을 기준으로 계산해서 후행성을 보임.
따라서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가장 최근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음.
2) 실질소득이 증가하면서 나아지는 가계 재정상황.
체감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찾고 있는 동안 시간당 임금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실질 시간당 임금은 상승.
이번 미시건대 보고서를 보면, 높은 물가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면서 재정에 대한 평가와 기대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언급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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