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고로 확전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시장의 에너지주 수요는 높아질 전망
고조되는 중동 불안.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안보내각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작전을 펼치겠다고 하면서 중동 불안이 고조. 1일에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이 폭격되면서 이슬람혁명수비대 장교 7명이 사망. 이란과 시리아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영사관을 폭격했다고 주장했고,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도 미국 언론을 통해 폭격을 인정.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 이후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와 레바논의 무장정파를 공격하기는 했지만, 직접 이란을 타격한 것은 처음. 이란 정부는 대응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 말라며 경고했지만, 이스라엘을 직접 상대하는 것보다 핵무장에 집중하는 전략적 인내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다시 공격한다면, 이란 내부에서도 보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동 불안이 커질 수 있음
네타냐후 총리가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불안. 이스라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통제력을 벗어나 있다는 평가 때문에 중동 불안 확산 우려가 높음. 이란과의 확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데도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건, 이스라엘 내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없애겠다면서 전쟁을 시작했지만, 이스라엘 인질 상당수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민간인과 구호 인력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음. 3월 하순에 이스라엘민주주의 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57%가 네타냐후 총리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 긍정 평가는 28%에 그쳤음. 3월 말에는 10만명이 모여서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함.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충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외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노력. 네타냐후 총리가 비슷한 시도를 반복한다면 중동 불안은 확산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