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4개월 연속 2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권 교체 → 경제/금융 정책 방향 변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달에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정권이 유지될 수 있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4월 28일 치뤄질 중의원 보궐선거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이슈로 중의원 자리가 공석이 된 도쿄 제15구, 나가사키시 제3구, 시마네현 제1구의 3개 지역에 대한 중간 선거다. 자민당은 3개 지역 중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는데, 해당 지역은 보수 성향이 특히 강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자민당 후보가 패배할 경우 기시다 내각의 유지 가능성에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판단된다.
■낮은 지지율과 반대로 기시다 내각의 핵심 금융정책인 NISA 활용도는 급증하는 중
주식시장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하락하고 있는 정권 지지율과 반대로 NIKKEI는 사상 최고지를 경신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대부분의 경우, 일본 내각 지지율은 주식시장 수익률과 동조화된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직전 정권인 아베 내각은 “주가로 국민 지지율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내각 지지율과 주가 움직임이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 과거와 다른 현재의 양상은 일본 국민들이 자민당 정치 자금 스캔들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