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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의 약속대련으로 끝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불안한 유가

Global Insights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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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군력과 대공망이 두려운 이란, 북부 국경 헤즈볼라가 불안한 이스라엘.
유가 상승에 대응할 재고가 부족한 미국

갈등이 고조된 후에 약속대련으로 마무리되는 이스라엘-이란 갈등.
1) 이스라엘 때문에 골치 아픈 미국.
미국은 네타냐후 총리를 통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그러나 미국 내 친이스라엘 여론이 친아랍 여론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대선이 열리는 해에 친이스라엘 정책 기조를 변경하는 건 어려움.
네타냐후 총리의 실각을 유도하기 위해 반정부 세력을 물밑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3월 31일에 이스라엘에서 대규모의 반정부 시위도 미국의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평가.
2) 반정부 여론에 밀리지 않으려는 이스라엘.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바로 다음 날인 4월 1일에 이스라엘이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폭격 (4/5).
미국이 이스라엘에 등 돌릴 수 없을 거라는 판단 하에, 반정부 시위를 맞닥뜨린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의 전면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승부수를 띄운 것.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이 두려워서 이란이 반격하지 못하면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책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
친이스라엘 입장을 확고하게 천명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중동 이민자와 젊은층을 도외시하기 어려워서 친이스라엘 약간 모호한 바이든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네타냐후 총리가 반격한 것이기도 함.
3) 미국 내 중동 지지 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는 건 막으려는 이스라엘.
확전되면 대선이 열리는 해에 중동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확전 방지에 집중.
이스라엘에 대한 정책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고 하면서, 가자 전쟁 휴전과 인도주의 지원 통로 확보를 이스라엘에 강력하게 요구.
이란에게는 이스라엘에 반격하지 말라고 경고.
이 요구를 받은 이스라엘은 인도주의 지원 통로를 열었고, 휴전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가자 남부에서 철군.
가자에서 민간인 피해가 확대될 경우, 미국 내에서 친이스라엘 여론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
4) 전면전을 원하지 않지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란.
영사관이 공격을 받았고 혁명수비대 지휘관이 사망했기 때문에, 이란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상황.
그러나 이란 본토가 공격받은 것은 아니고, 이스라엘의 도발에 강경 대응해서 전면전이 발생했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부족.
두 나라는 약 2,000km 떨어져 있는데, 양국 사이에 있는 시리아와 요르단은 전쟁을 원하지 않음.
주변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군 전력과 미사일 전력을 활용하더라도, 현존하는 최고의 전투기 F-35를 운용 중인 이스라엘의 공군 전력이 이란보다 우세.
이란은 미사일 전력이 강하지만, 이스라엘 아이언돔의 방어력은 매우 강력.
이걸 뚫기 위해서는 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란은 실전에서 운용해보지 않은 초음속 미사일의 성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
그래서 이번에는 확전에 대비해서 이스라엘의 F-35 부대가 있는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타격에 집중했고 일부 성과를 거둠.
그리고 공격이 종료됐다고 스위스를 통해 미국에 통보.
5) 확전을 막기 위해 양국 모두에게 분명한 기준을 제시한 미국.
양국이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은 후, 미국은 양국의 자제를 촉구.
이란 미사일을 자체 격추하고 철통 같이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있다고 한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 의지를 보여주며 이란을 압박.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말한 것으로 보도.
6) 미국 없이 전면전을 치를 자신은 없는 이스라엘.
강력한 군사력을 갖춘 헤즈볼라를 북부 국경과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면전을 수행할 역량이 충분하지 않음.
적국이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하지 못한다고 평가한 이스라엘은 이란에 보복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후 철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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