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와 고용보고서, CPI를 거치면서, 자산시장에 좋은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조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향 안정될 전망. 재무부가 2분기 (달력 기준) 국채 발행 계획을 공개. 4~6월에 2,430억 달러를 순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분기에 예상했던 2,020억 달러보다 410억 달러 더 발행할 거라고 함. 세수가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 그러나 작년과 비교해보면, 국채 발행 부담은 많이 낮아졌음. 작년을 돌아보면, 2분기에 6,570억 달러를 순발행하면서 시장에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을 높였음. 뒤이어 3분기에는 1조 100억 달러의 국채를 순발행하면서, 팬데믹 대응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던 2020년 2분기 (2조 7,530억 달러)를 제외하면,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를 순발행. 작년 2분기 초에 바닥을 형성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국채 발행 물량 부담에 꾸준하게 상승했고, 3분기에는 기간 프리미엄이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끌면서 10월 말에 5%에 닿음. 그러나 장기 국채 발행 비중을 낮추겠다는 재무부의 발표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신호를 보낸 FOMC 이후 국채 금리는 하향 안정 (23/11/2). 최근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서 4% 후반까지 올라왔지만,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형성되지 않는 한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이 컸던 작년 10월 말 수준으로 올라올 가능성은 낮음.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다면, 현재 수준에서는 장기 국채의 매력은 높음 (4/18 임재균).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가 상승에 대규모로 배팅하던 헤지펀드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세를 부추겼음. 채권 시장에서도 금리 상승에 배팅한 헤지펀드가 많은데, 이 물량이 청산되면서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떠오르고 있음. 이번에 나온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에서 금리 상승 요인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금리 상승 재료는 없었음. FOMC가 물가보다 고용을 중시하는 기조를 재확인하면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낮출 것. 4월 서비스업PMI에서 고용 지수가 급락한 걸 보면 이번주 금요일 고용보고서가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고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 24.3만명 전망), 정점을 형성한 휘발유 가격도 인플레이션 부담을 점차 낮추는 데에 기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