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70,000원으로 10% 하향한다 (2024E/25E/26E 영업이익 추정치를 22%/17%/15% 하향조정함). 여행객 트래픽 증가에 기반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되어야,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
관광객 매출과 보따리상 매출 모두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 대비 느려
2024년 연결 매출액은 4조 4,370억원 (+24% YoY), 영업이익은 1,156억원 (+27% YoY)으로 전망된다. 종전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5% 하향, 영업이익은 22% 하향조정했다. 실적이 회복되는 방향성은 맞으나,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 대비 느린 상황이다. ① 중국인 입국자수가 1Q24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달러 강세에 따른 면세품의 가격 메리트 저하, 여행 패턴의 변화 (소비보다는 경험을 선호) 등으로 인해 관광객 매출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② 보따리상 매출은 부진했던 2023년을 뒤로 하고,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소비 경기의 뚜렷한 개선 시그널이 부족한 가운데, 중국 고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마저 둔화된다면, 한국 면세점을 찾는 보따리상의 수요 역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