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저점에서 고점까지 거리 중 절반은 올라왔다. 실적이 회복의 중간에서 끝을 향해갈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분석했으며, 최근 업종별로 줄어든 밸류에이션 간극에도 주목해본다.
■ 회복의 중간까지 온 실적 KOSPI제조업 영업이익률은 4~8% 사이를 오르내리는데, 2024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에는 8.5%로 정점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성을 감안해 직전 4개 분기 기준 수치로 판단해보면, 지난해 3분기 3.7%로 저점을 확인한 후 두 개 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바닥은 이미 보았고, ‘회복의 중간’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이익률이 개선 중인 업종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이익률 회복이 더딘 업종의 수익률이 저조한 점은 ‘실적 개선의 수익률 설명력’이 현재까지 높음을 의미한다.
■ 중간을 지나 끝을 향해갈 때 생기는 일 과거 회복 구간을 ‘바닥>중간’과 ‘중간>끝’ 단계로 구분한 뒤 회복의 ‘중간>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추적해보면, 이익률의 회복 강도가 주가를 설명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또한 ‘바닥>중간’ 구간에서 하위권이던 업종이 ‘중간>끝’ 구간에서는 상위로 올라오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다만 ‘중간>끝’ 구간에서도 이익률이 악화하는 업종은 수익률 상위권에 오를 확률은 낮았다. 이런 현상은 주가가 실적의 바닥에서 회복을 선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회복을 눈으로 확인한 이후에 실적의 주가설명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역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