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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커지는 교체 수요 기대

Global Insights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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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능을 탑재한 사용자 기기들이 나오면서 높아지는 교체 수요.
숙련도에 따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AI

‘학습’에서 ‘추론’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양상이 달라지는 반도체와 PC/노트북 경쟁.
새로운 상품이 이전 상품을 개선하고 수정하는 것에 그치면 교체 수요를 만들기 어려움.
반면, 이전에 할 수 없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상품이 나오면 이전 상품은 ‘구형’이 돼 버리고, ‘구형’ 상품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의 교체 욕구를 불러 일으킴.
따라서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대규모의 교체 수요가 뒤따름.
인공지능 (AI) 기능을 탑재한 상품은 AI 기능이 없던 이전 상품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AI 기능을 갖고 있는 사용자 기기들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과 PC의 교체 수요가 높아질 전망.
AI ‘학습’을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 (LLM) 개발에 집중했던 시기를 지나, 이미 만들어진 LLM을 사용하는 AI ‘추론’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AI ‘학습’ 수요가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므로,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성장 기대는 여전히 높음.
그러나 연산이 덜 필요한 AI ‘추론’ 시장이 더 빠르게 확장되면서, 스마트폰이나 PC 같은 사용자 기기 (edge devices)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엣지 AI (Edge AI) 시장의 확장 기대가 못지 않게 높아지는 중.
따라서 AI 기능을 탑재한 사용자 기기로 교체하는 수요가 커질 전망.
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퀄컴의 ‘스냅드레곤 X’를 탑재한 새로운 PC 상품군을 공개.
이 PC의 이름은 ‘코파일럿 플러스 PC’ (Copilot+PC)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AI인 코파일럿 (Copilot) 실행에 최적화된 PC를 의미.
사용자가 코파일럿을 통해 실행하는 요청을 데이터센터로 보내서 연산하지 않고 PC에서 직접 연산하는 사용자 기기 (edge devices).
Copilot+PC는 한 주 전에 OpenAI가 공개한 GPT-4o를 탑재하는데, 초당 40조회의 연산이 가능하면서도 저전력 기술을 통해 배터리는 하루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함.
기존 상품과 크게 차별화된 새 상품이 나오면서 PC와 노트북 교체 수요가 높아질 거라는 기대가 높아질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에 AI PC가 5천 만대 판매될 거라고 예상.
작년 PC 출하량은 2.4억 대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2.5억 대를 하회.
팬데믹 시기에 대폭 증가한 수요를 맞추다가 쌓인 재고를 줄이는 과정에서 2년 연속으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
그러나 작년 4분기에 전년 대비 0.8% 증가하면서 9개 분기만에 증가 반전.
AI PC는 PC 출하량 반등에 기여할 전망.
애플의 AI 기능이 눈에 띄게 강화된다면, 아이폰 교체 수요 기대도 커질 것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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