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유럽의 주요 은행 BNP Paribas와 Credit Agricole (자산기준 EU 2번째, 3번째 규모) 은 대출 및 인수 포트폴리오에서 화석연료 기업의 신규 자금 조달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 은행은 2021년 UN COP26 이후 화석연료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줄여왔으나, 화석연료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회사의 직접적인 자금 조달을 줄이겠다는 정책은 이번에 처음 발표한 것이다. 오히려 이들 은행은 화석연료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석유 및 가스 회사의 자금 조달에 참여 규모를 키우는 모습 (화석연료 기업의 타인자본 조달 규모는 2022년 2,400억 달러에서 2023년 2,700억 달러로 증가하였으며, 이들 은행 주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은행들은 최근 주주총회를 앞두고 화석연료 기업의 채권을 더 이상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기후관련 제약 사항을 영업에 적극 고려하는 정책으로 변화하였다. 은행들이 투자자산의 탄소배출량에 대한 정보 (Scope 3)를 공개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온 정책으로, 이들 은행들의 정책 변화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진정한 변화의 신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