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이민정책 변경, 재정정책 불확실성으로 금리 상승 압력 높아질 전망
고용시장을 안정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는 이민. 캔자스시티 연은은 지난주 수요일에 '과열된 노동시장을 식히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민 증가' (Rising Immigration Has Helped Cool an Overheated Labor Market)를 제목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 작년에 114만명의 이민자가 미국으로 순유입됐다는 인구통계국의 추정치를 바탕으로 작성. 그러나 순이민자 수가 300만명에 육박한다는 다른 추정치도 언급. 해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이 재작년에 250만명, 작년에 150만명 증가했는데, 이민 증가는 노동공급을 늘리는 데에 기여. 경제활동인구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에 13% 초반에서 작년에 15% 후반으로 상승. 이민자가 노동공급을 늘리면서, 특정 산업의 심각한 인력난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이 보고서는 평가. 1) 노동수요를 채우는 데에 기여한 이민. 2021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 동안 한 산업에서 이민자로 인한 고용 증가율이 1%p 상승할 때마다 구인율이 0.5%p 감소. 산업별로는 레저/접객 산업처럼 이민자 고용이 많이 늘어난 (노동공급 증가) 산업은 구인율 (노동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 반면, 금융서비스나 정부처럼 이민자 고용이 적게 늘어난 산업은 구인율 감소폭이 작았음. 주별로 봐도, 캘리포니아주나 애리조나주처럼 이민자 고용이 많이 늘어난 지역은 구인율 감소폭이 컸고, 미네소타주나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반대였음. 2) 임금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에 기여한 이민. 노동공급이 늘면서 노동수요를 채웠을 뿐만 아니라, 임금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 이민자로 인한 고용 증가율이 1%p 높아질 때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7%p 하락. 건설업과 제조업처럼 이민자로 인한 고용 증가율이 높은 산업은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반면, 정부와 정보서비스 산업은 반대 모습을 보임. 주별로도 코네티컷이나 뉴저지처럼 이민자 유입이 많았던 지역의 시간당 임금 증가율이 낮았음. 노동공급이 늘면서 노동자들 사이의 경쟁이 심화됐고, 노동자들의 협상 우위가 약해진 결과. 이민자가 노동시장에 진입한 결과가 모든 산업과 모든 주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민자로 인한 노동공급 증가가 노동수요를 채우고 임금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에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