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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시장 숨고르기 국면 진입, 금 ETF로 1년만 자금 유입에 주목

KB Commodity Weekly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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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 지속과 하반기부터 OPEC+ 감산 완화 결정으로 약세 지속

국제유가는 1) 6월 OPEC+회의 결과, 4분기부터 자발적 감산 완화, 2)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수요) 우려 확대, 3)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국제유가는 이란-이스라엘 간 상호 공격 당시 WTI 86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현재 73~76달러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6월 2일 OPEC+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유가 강세&약세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시장의 약한 펀더멘털 속에서 약세 요인이 부각 중이다.
KB증권도 4분기부터 OPEC+의 감산이 완화되기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 OPEC+의 감산 완화와 함께 국제유가 연말 70달러대 중반 하향 안정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5/31 하반기 전망: 숨고르기).

6월 2일 OPEC+회의 결과 1) OPEC+ 공동의 200만 배럴/일 감산을 기존 2024년 말에서 2025년 말로 연장, 2) OPEC+ 내 자발적 감산 166만 배럴/일도 2025년 말로 연장, 3) OPEC+ 내 추가 200만 배럴/일의 자발적 감산은 기존 6월에서 9월까지 연장하나 4분기부터는 서서히 완화, 4) 기준 생산량 변경 (2025년 1월부터 30만 배럴/일 증산)으로 발표되었다.
2025년 말까지 366만 배럴/일의 감산 연장은 유가 상승 효과, UAE의 생산량 증가, 4분기부터 자발적 감산 완화는 하락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OPEC+가 제시한 스케줄에 따르면 8개국 (사우디, 러시아, UAE, 쿠웨이트 등)의 생산량을 10~12월에는 월간 18만 배럴/일 속도로, 이후 2025년 1~9월까지 21만 배럴/일의 속도로 감산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연말에는 생산량 54만 배럴/일 증가, 2025년 6월과 9월까지 각각 180만 배럴/일, 250만 배럴/일이 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글로벌 수급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OPEC+의 감산에도 비 OPEC+의 생산이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 원유 시장은 소폭의 수요 우위 (EIA, 30만 배럴/일 내외 추정) 수준으로, 이는 하반기 OPEC+감산 시작 시 공급 우위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이에, KB증권의 2024~2025년 WTI 전망치 연간 평균 78.5달러, 71달러를 유지한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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