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만드는 양극화. 양극화로 악순환의 연결 고리가 생기는 건 막을 FOMC
천천히 진행되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제시될 이번 FOMC.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FOMC가 마칠 예정. 기준금리 변경 기대는 전혀 없고,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의 중앙값은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상향 조정될 전망. 3월 FOMC에서 '3회 인하'를 전망했던 참석자 중에 1명만 전망치를 올려도 중앙값은 상향 조정될 수 있는 상황 (3/21). 현재 SOFR 시장도 연말까지 기준금리 42bp 인하 (약 1.7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어서, 점도표 상향 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내년 말과 내후년 말 점도표의 중앙값은 3월 FOMC에서 각각 '3회 추가 인하' 전망을 반영하고 있음. 3월 FOMC 점도표의 중앙값에 해당하는 점이 각각 6개인데, 이 점들이 모두 움직여야 중앙값이 올라갈 수 있음. 그러나 연내 '3회 인하'가 '2회 인하'로 상향 조정되고 내년 말 전망치 중앙값이 그대로라면 '내년 4회 추가 인하' 전망이 제시되는 터라, 내년에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전망에 부담을 느낄 수 있음. 따라서 장기 (longer run)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말과 내후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의 중앙값이 조금 올라가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오랜 기간 이어지는 궤적을 그려줄 가능성이 있음. 9월 FOMC에 등장할 2027년 점도표에서 이 궤적을 분명하게 보여주면 되는데, 이미 SOFR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저점을 2027년 하반기에서 2028년 1분기로 사이로 잡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