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는 다르게 위축되는 소비심리. 소비가 감소하는 걸 확인하면 후행성 강해진 연준의 변화를 이끌어낼 전망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소득 때문에 위축된 소비심리.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시장 예상 72를 크게 하회한 65.6으로 발표. 전월치 69.1에 비해서도 낮았는데, 전월 대비 변화폭이 오차 범위 이내라서 통계적으로는 큰 변화가 아니라는 게 미시건대의 설명. 그러나 세부 지수별로 보면, 현재상황지수의 하락폭이 작지 않았음. 현재상황지수는 전월 69.6에서 62.5로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치 71을 하회. 미래전망지수는 전월 68.8에서 67.6으로 하락하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다른 두 지수와 함께 이 지수도 시장 예상치 70을 하회. 소비자들의 경기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건 재정상황에 대한 불안 때문.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소득이 약해지면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평가가 나빠졌다고 미시건대는 밝힘. 소득 위축 우려가 소비심리를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는 건 인플레이션 전망에서도 확인할 수 있음.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전월과 같은 3.3%로 집계.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휘발유 소매가격과 유사한 흐름을 보임. 그러나 휘발유 소매가격이 하향 안정되고 있는데도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낮아지지 않는 건, 물가가 빠르게 오르기 때문이 아니라 1) 소득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2) 고용 불안이 형성되면서 소득이 상실되거나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로 물가를 더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