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면 민첩하게 움직이겠지만, 아직 신중한 접근에는 변화가 없는 연준. 미국 고용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평가. 데일리 총재는 고용시장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까지는 노동수요 감소를 구인자 수 감소로 받아내고 있다고 봤음. 그러나 여기에서 노동수요가 더 줄어들면 일하고 있는 사람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될 거라고 전망. 이렇게 고용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인플레이션만 문제인 건 아니라고 함. 최근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지는 걸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데일리 총재는 고용시장이 약해지는 걸 걱정했다는 점에서 연준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게 함. 그러나 물가 압력 약화를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으려는 연준의 조심성이 크게 달라진 건 아님.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거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할 거라고 한 데일리 총재마저 ‘미국 경제가 가격 안정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알기 어렵다’고 평가. 당분간은 인플레이션을 더 확인하려는 연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