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증권업종 (KRX증권)은 10.6% 상승하며 KOSPI 5.4% 대비 강세를 시현하였다. 1)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업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2)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Brokerage 관련 이익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2024년 부동산PF 및 해외부동산펀드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으로 경/공매가 6월부터 본격화되었고 은행/보험권의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관련 충당금 부담은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업종의 투자의견을 Positive로 유지하는 이유는 1) 하반기 충당금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부동산PF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잠재 Risk는 완화되는 과정을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이 모멘텀의 저점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2) 정부의 Value-up 프로그램 관련 의지 확인이 지속되고 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3) 하반기 시중금리 하락이 나타날 경우 채권평가이익을 통한 이익 증가 역시 기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4) 부동산 금융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난 2년 동안 부진하였던 IB 부문의 실적 개선 역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업종 최선호종목으로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을 유지한다. 한국금융지주는 PF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적 저점 확인 이후 가장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대형주 중심의 주식시장 상승으로 Brokerage 실적 개선이 경쟁사 대비 빠르고 상반기 호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흐름으로 인하여 Valuation 매력이 존재한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