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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비 지출이 늘어도 지출 총액을 통제할 미국 가계

Global Insights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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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불안과 초과저축 소진으로 휘발유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계 소비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세.
소비성향이 약해지는 5월 소비자신용은 전월 대비 113.5억 달러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 95억 달러를 상회.
소비자신용은 모기지를 제외한 가계대출을 의미하는데, 신용카드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볼빙과 자동차대출, 학자금대출로 구성된 리볼빙 이외의 대출로 구성.
보통은 월간 변화 금액을 연환산해서 잔액을 나눈 연환산 변화율을 계산하는데, 5월 소비자신용의 연환산 변화율은 2.69%.
4월 1.54%에 비해 높아졌지만, 2023년 이전까지 5~10%대를 유지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크게 약해져 있음.
2023년부터는 리볼빙 이외 대출의 증가세가 크게 꺾였는데, 올해 들어 소비자신용 증가세를 떨어뜨리고 있는 건 리볼빙 (신용카드 대출).
4월에는 리볼빙 잔액이 2021년 4월 이후에 처음으로 감소 (6/11).
5월에 감소세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리볼빙 잔액의 3개월 평균을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증가세가 크게 꺾인 흐름은 지속되고 있음.
그리고 가처분소득 대비 리볼빙 잔액 비중도 약간 높아졌지만 2월 고점을 향해 반등하는 건 어려워 보임.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초과저축이 형성됐던 시기에는 임금 상승세가 강했던 만큼 신용카드 대출을 이용해서까지 소비를 늘렸던 가계가 초과저축이 소진되면서부터는 소비성향을 낮추면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비도 자제.
하락했던 저축률이 최근 들어 조금씩 높아지고 있고, 2분기 들어서 소매판매나 개인소비지출처럼 소비 관련 지표들이 움츠러들고 있다는 사실이 이와 같은 추정을 뒷받침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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