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주 버클러에서의 유세 도중 피격. 오른쪽 귀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짐. 총격 사건 발생 이후 트럼프는 뉴저지 공항에 도착해 스스로 비행기 계단을 내려와 본인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보여줌. 또한, 공화당 전당대회도 기존 일정 (15~18일)대로 참석한다고 밝힘
트럼프의 피격 이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높아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이후 피를 흘리며 대피하는 와중 “잠깐만”이라고 외치고 주먹을 들고 “싸우자 (fight)”라고 3차례 외침. 특히, 성조기를 배경으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트럼프가 주먹을 불끈 쥐며 찍힌 사진이 총성으로 겁에 질린 지지자들을 안정시키면서 고령 리스크를 해소함과 동시에 강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줌
영화 같은 한 장면의 사진이 미 대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중. 데릭 밴 오든 하원의원 (위스콘신, 공화당)은 “방금 대선에서 이겼다”고 언급하는 등 공화당 내에서는 이번 피격이 11월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 또한, 지난 3월 공화당 경선에서 사퇴한 이후 트럼프와 거리를 두던 니키 헤일리 전 UN주재 미국 대사도 총격 사건 이후 전당대회 연사로 나서기로 결정. 공화당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려는 모습이 확인. 이번 피격 사건이 실제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며칠이 걸리겠지만, 베팅 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피격 이후 69%로 9%p 상승. 1981년 도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 발생 이후 지지율이 73%까지 상승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