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의외로 빠르게 사라질 전망이다. 보통 대선이 열리는 해에는 대선이 열리는 11월 초에서 가까운 9~10월부터 시장이 선거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특히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때 변동성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6월 27일에 진행된 첫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크게 부진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후 7월 13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위험에서 벗어난 직후에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선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강해지는 바이든 대통령 불출마 요구
바이든 대통령을 간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불안이 민주당에 확산되고 있다. 현직 연방 하원의원 12명이 불출마를 공개 주장했고, 그 외에도 부지사, 상원의원까지도 나서고 있다. 민주당 원내에서는 불출마를 어떻게든 설득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를 설득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오바마 전 대통령, 펠로시 전 하원의장, 클라이번 하원의원 등도 공개적으로는 지지하지만 미묘하게 입장이 변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 없이 후보를 교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바이든 대통령도 출마 의지를 계속 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구심력을 잃으면서 민주당은 의회 선거에서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