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자의 공약 중,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관세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확대와 경기 우려,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강달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외환시장은 이러한 정책들의 효과가 단순히 강달러, 약달러로 나뉘지 않고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또한 그 시기 경기, 통화정책 등 매크로 환경의 변수가 함께 작용해 달러의 방향성을 만들어낼 것이다.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는 차례로 강세, 약세그리고 강세로 방향을 바꾸며 길게 보면 4년간 박스권 내 등락이었다. 주목할 점은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후 연말까지 두 달간 달러가 금리 및 주가 상승과 함께 급등하며 103pt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2020년 코로나 사태직전까지 깨지지 않는 고점이었다. 즉, 대선 변수가 정권 출범 직전에 가장 크게 반영되고, 이후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에 따라 달러가 안정화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