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트럼프 1.0 시기 일본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② 기계, 일본에는 트럼프 수혜주가 아니다

KBの 일본 투자 노트
2024.07.23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일본 기계섹터, 트럼프 재집권 시: 우려되는 점 > 긍정적인 점

지난번 보고서에서 트럼프 2.0시기 무역 압박이 나타날 수 있는 산업으로 자동차를 제시했다.
사실 자동차 산업향 미국의 견제는 어느 정도 예상할 만한 행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트럼프 재당선 시 수혜 산업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기계 (Machinery) 섹터를 오히려 일본에서 만큼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TOPIX17 기준 일본 기계 섹터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크게 건설기계와 방산기업이 포진해있다.
두개 하위섹터 모두 트럼프 재집권 시 긍정적인 점보다 우려 사항이 조금 더 많다는 생각이다.


■1) 건설기계: 새로운 대미 무역흑자의 주범, 미국의 무역 압박 타깃될 가능성 高

17년 트럼프 집권 초기 1년, 일본 기계 섹터는 TOPIX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트럼프의 리쇼어링 정책 덕분이었다.
16년 선거 캠페인에서부터 미국 제조업 부활을 공약한 덕분에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일본의 4대 건설기계 기업들은 미-중 갈등이 시작되기 전 1년간 평균 43.7%의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2.0의 핵심 공약도 리쇼어링이지만 17년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의 주범에 "건설기계"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대미 무역흑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하는 품목은 자동차, 기계 순으로 16년과 같으나, 기계의 세부 비중이 달라졌다.
일본의 대미 기계 수출 중 건설기계 비중은 16년 10.3%에서 23년 19.7%까지 늘어났으며, 일본의 전체 대미 무역흑자 규모에서 건설기계가 차지하는 비중도 16년 4%대에서 23년 10%를 넘어섰다.


트럼프 1.0 당시에도 미국 Caterpillar와 경쟁하던 일본 Komatsu에 대한 견제 발언은 자주 있었다.
하지만 실제 규제가 시행된 적은 없는데, 당시 일본 건설기계 분야가 미국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로 파악된다.
상황이 달라진 지금, 관세 등을 통한 압박 시행 →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강효주 강효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