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성장률 전분기비 연율 2.8%로 예상 상회했으나 경제활동의 점진적 둔화세는 여전히 유효한 해석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비 연율 2.8%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2.0%)를 웃돌았다. 우려하던 소비가 생각보다 양호했는데, 개인소비지출 (PCE) 증가율이 2.3%로 높아지면서 성장률을 1.6%p 끌어올렸다. 1분기에 감소 전환했던 재화 소비가 반등한 영향이 컸다. 다만 이처럼 기저가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재화 소비의 반등폭이 충분히 크지는 않아,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소비의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해석이라고 판단한다. GDP 내 개인소비의 비중도 [그림 2]에서 보듯 조금씩 낮아지며 경기를 이끌어가던 개인 소비의 추동력이 전보다 약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재고 역시 확대폭이 커졌는데, 이는 최근 미국 기업들의 재고 증가와 이를 판매하기 위한 할인 행사 등의 소식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재고투자를 제외하고 2분기에 생산돼 최종 판매된 재화?서비스의 증가율은 2.0%로, 시장이 예상했던 성장률 전망치에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