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대해 목표주가를 25,000원으로 7.4% 하향조정하나, 전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이 여전히 30.3% 남아있는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것은 핵연료처리 관련 비용 증가에 따른 원전발전단가 상승 등을 반영하여 전력조달단가 전망치를 상향함에 따라 2024~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DCF 방식 (WACC 3.1%, 영구성장률 1.0% 가정)으로 산출하였으며, 이는 12M Fwd P/B 0.43배에 해당한다.
■2Q24 영업이익 1.3조원 (흑전 YoY): 시장 컨센서스 상회
한국전력의 2Q24 잠정 매출액은 20.5조원 (+4.3% YoY, -12.1% QoQ), 영업이익은 1.3조원 (흑전 YoY, -3.8% QoQ), 지배주주 순이익은 651억원 (흑전 YoY, -88.4% QoQ)을 각각 기록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5.3%, 14.5%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력판매단가는 지난해 말 이뤄진 전기요금 인상의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7% 상승하면서 1.3조원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전력조달단가는 원전발전단가가 51.0% 상승했지만, 석탄 및 LNG 발전단가가 각각 23.0%, 12.4% 하락하고, IPP 전력 구입단가 또한 18.5% 낮아지면서 2.5조원의 비용 감축효과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전기요금과 낮아진 채 횡보하는 에너지가격의 차이가 이익개선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