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해진 시장의 경기 평가: 지난주 S&P 500 지수는 0.04% 하락. 월요일 3% 하락 후 한 주 동안 낙폭을 대부분 되돌린 것. BOJ 부총재의 시장 안정 발언이 나온 데 이어,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확인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된 영향. 하지만 여전히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경계심이 강한 상황. 이번주 7월 CPI와 소매판매, 그리고 유통주 실적 내용이 소비 경기 판단에 중요한 힌트가 될 것 - 유통주 실적, 가격인하와 필수/재량지출 품목 엇갈림: 이번주 유통주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 13일 홈디포, 15일 월마트와 로스가 5~7월 분기 실적 발표 예정. 현재 주요 유통주의 2분기 동일매장매출 전년 대비 변화율 컨센서스는 취급 품목의 성격에 따라 엇갈림. 1) 필수지출 품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판매가격이 낮은 대형할인점과 달러스토어는 동일매장매출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음.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평균구매액 (P)은 전년 대비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대신 가격 할인을 통해 거래건수 (Q)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있었을 것. 물론 주요 고객군인 중저소득층의 지출 여력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가성비 좋은 소비를 추구하는 고소득층 고객의 유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반면 2) 고가의 내구재 등 재량지출 품목을 취급하는 백화점과 주택개조 판매점의 동일매장매출은 대체로 전년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마찬가지로 가격인하 전략이 펼쳐지고 있지만, 필수지출 품목과 달리 재량지출 품목의 수요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 대표적인 재량지출 품목 중 하나인 여행 관련 수요가 시장 예상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을 관련주 실적을 통해 확인 (8/8).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중 내구재 상품 구매 심리 항목은 지난 5~6월 중 급격히 하락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