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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는 건 수요 둔화의 결과,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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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소득→소비→고용 약화의 악순환 고리가 강해지기 전에 끊어야 하는 연준

인플레이션 걱정을 덜어주는 지표들.
7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 대비 0.14% 상승.
시장 예상 0.2%를 소폭 하회.
전년 대비 2.2% 상승하면서 전월 2.7%와 예상치 2.3%를 모두 밑돌았음.
근원PPI는 전월 대비 0.07%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 0.2%를 하회.
전월 수치도 0.4%에서 0.3%로 하향 수정.
전년 대비 변화율은 2.4%로 전월 3.0%에서 낮아졌고, 시장 예상치 2.7%를 크게 하회.
지난달에 나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안도했지만, 다음날 나왔던 6월 PPI가 예상을 웃돌면서 물가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음.
하지만 6월 들어 다시 근원물가 상승세가 약해지면서 우려를 낮춤.
1)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이는 이유가 사라지는 중.
한국시각으로 오늘 밤에 나오는 7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걸 확인하면, 연준의 통화완화 기대는 한층 높아질 전망.
엊그제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언급하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없었음.
바우만 이사는 5~6월 인플레이션 하락 진전이 반갑지만, 아직도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 2%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그래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하는 데에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함.
하지만 7월 PPI에 이어 CPI도 낮아지는 흐름이 확인된다면, 바우만 이사를 비롯해서 연준 안에서 일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조심성은 약해질 전망.
올해 말까지 가격 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로 계산하는 인플레이션은 작년 하반기 기저가 낮기 때문에 쉽게 떨어지지 않겠지만, 올해 1분기 높은 기저 덕분에 내년 1분기에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을 예정.
이렇게 몇몇 연준 인사들이 조심성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몇 가지 요소들이 하나씩 허물어지고 있고 허물어질 전망.
파월 의장은 7월 FOMC에서 '실업률 4.1%는 낮은 수준'이라고 했지만, 이틀 뒤에 나온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25%로 연준의 자연실업률 추정치 중앙값 4.2%를 상회.
가격 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로 계산하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음.
2) 판매가격과 임금 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도 더 확인되고 있음.
7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에서도 판매가격을 인상할 거라는 계획과 인하할 거라는 계획의 응답비율 차이가 더 축소.
임금을 인상할 거라는 계획과 인하할 거라는 계획의 응답비율 차이도 축소.
3) 7월 뉴욕 연은 소비자 전망 서베이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약해지는 모습이 관찰.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의 중앙값은 2.97%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를 하회.
평균값은 3.36%로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
3년 인플레이션 전망의 중앙값도 2.33%로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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