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주 후반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과 PCE 물가지표를 대기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앞서 지난 23일,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9월 금리인하를 공식화함에 따라 미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반면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호재를 반영하지 못했다. 9월 인하 기대 선반영 인식과 함께 중동지역 정세 불안을 반영하면서 투심이 제한된 탓이었고, 무엇보다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았다.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으나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고, 결국 지수 하락세를 연장시켰다.
한편, 달러원 환율이 주중 한때 1,320원대에 진입하면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외국인은 순매도로 일관했다. 외국인의 KOSPI 순매도 규모의 대부분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었다는 점 또한 지수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초, 경기침체 공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1) 침체 우려 완화, 2)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감소, 3) 파월의 9월 피벗 선언 등에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 불안과 고용 냉각 우려, 엔비디아 실적 실망감 속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한 달간 KOSPI -3.48%, KOSDAQ -4.42%의 부진한 성적으로 8월 증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