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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감산 완화 10월에서 2개월 연기, 영향은 제한적

KB commodity Weekly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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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OPEC+10월 감산 완화를 2개월 연기, 영향은 제한적 예상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 및 산업금속 주도의 원자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WTI 기준 69달러까지 하락하면서 1월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OPEC+의 감산 완화 연기 등에도, 수요 지표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로 하방 압력이 당분간 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하락을 막기 위해 OPEC+는 10월 예정된 감산완화를 2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은 10월부터 OPEC+ 중 8개국 (사우디, 러시아, UAE, 쿠웨이트 등)이 연말까지 매월 18만 배럴/일, 2025년 1~9월까지 21만 배럴/일의 속도로 감산 완화하는 계획인데, 이를 2개월 연기하는 것이다.
이로써, 다음 일정은 12월 초 OPEC+ 정례회의이며, 동 회의에서 12월부터 예정대로 감산 완화를 시행할지 또 다시 연기할지를 결정할 것이며 이는 그 시기 국제유가 수준에 달렸을 것으로 보인다.
OPEC+의 이러한 감산 연기는 수급상으로는 유가 상방 요인이나, 비교적 짧은 기간인 ‘2개월’ 한시적 연기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요 관련 우려는 완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확대 중이다.
7월 중국의 원유 수입은 423만 톤을 기록해, 전년대비 -3%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전년비 감소세를 이어나갔으며, 지난 202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수입을 기록했다.
또한, 복합 정제마진은 15.3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초 이후 -33% 하락 중이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이 시기 국제유가는 59~60달러대 수준에 해당,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KB증권은 2024년 연말까지 70달러대 중반까지 국제유가 하향 안정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미 기준금리 인하 이후 원자재 가격의 조정 가능성을 이유로 국제유가에 대해서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6/10 하반기 전망).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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