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줄며 ‘수급이 얇아진’시장이다. 단기로는 반도체가 다시 수급을 빨아들일 여지가 있으나, 장기는 그렇지 않다. 수급판단이 어렵다면 반도체에 중립인 종목으로 보완하는 것도 방법이다.
■ 빠져든 거래절벽 많은 투자자들이 ‘수급이 얇다’는 말로 최근 시장의 특징을 진단하고 있다. 거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뜻인데, KOSPI, KOSDAQ 시장 모두 거래가 감소했다 [그림1]. 반도체와 나머지로 나누어 보아도 마찬가지다 [그림2]. 속도로 보면 반도체의 거래가 시장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떨어졌다 [그림3]. 반도체의 거래가 더 빨리 말라간 것이다.
■ 질문1: 거래는 돌아올 것인가? 던져볼 첫 번째 질문은, ‘한국 주식시장에 거래가 다시 늘어날 것인가?’이다. 짧은 시간 안에 거래가 이전처럼 활발해지기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으로 판단한다. 거래는 사람들이 주식을 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측은 심리의 영역인데, 지금은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심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폭과 추가 인하 경로를 확인해야 하고, 3분기 실적에서의 피크아웃 우려도 짚어보아야 한다. 미국 대선이나 한국의 정책 등 정치의 영역에서 시작한 불확실성도 거래를 쉽사리 돌아오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