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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대적으로 약한 올해 경제환경. 프론트로딩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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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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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원 물가상승률 소폭 반등했으나 전반적인 수요 압력은 강하지 않음
8월, 주거비 항목의 오름세가 재차 커지며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전반적인 수요의 압력을 시사하는 다른 물가 수준은 별로 강하지 않았다.
극단적인 변동분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물가 추이를 보여주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절사 평균 (trimmed mean) 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연율 2.2%로, 7월 (2.4%)에 비해 소폭 둔화했다.
소비자물가 내에서도, 근원 상품 물가는 두 달째 하락 중이고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물가의 상승폭도 전월비 0.1%로 여전히 완만하다.
이는 생산자물가 (PPI)의 변화폭보다 작은 수준인데, 8월 근원 상품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2%,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4%로 더 높았다.


■ 소비자에 가격을 전가하지 못하는 환경.
상품에서 서비스로, 기업의 가격 전가력 약화 확산
PPI와 CPI 사이 격차는 생산자 가격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전가되는지를 보여준다.
PPI/CPI 비율이 높을수록 소비자로의 전가가 적게 이루어지고 있고, 반대로 그 비율이 낮아질수록 전가분이 많음을 의미한다.
우측 상단의 그림에서 보듯, 전체 PPI/CPI 비율은 팬데믹 초기 빠르게 오르다가 2022년부터 하락해왔는데 3월 이후 방향성이 다시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는 생산 가격의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녹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고,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월마트가 저가 식료품 중심의 판매전략을 통해 타 유통업체들에 비해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올해 1분기부터다.
권희진 권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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