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컨퍼런스 소비자 심리지수는 98.7pt로 시장 예상치 (103.9pt)를 하회. 전월대비로는 6.9pt 하락했는데, 2021년 8월 이후 낙폭이 가장 큰 것.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의 소비자심리지수는 개선되는 모습도 확인이 됐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심리지수의 하락폭이 확대. 오랜기간 지속된 고물가와 고금리로 저소득부터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시장의 우려를 나타낸 것은 고용 부문. 일자리를 찾기 쉽다는 응답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의 차는 12.6pt를 기록하면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여전히 일자리를 찾기 쉽다고 응답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많지만, 팬데믹 이후 47.1pt까지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 폭 하락. S&P 제조업지수 및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을 56.1%로 반영
- 연준 위원들도 추가 빅 컷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 완화적인 성향의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올해 투표권 x, 내년 투표권 o)는 미국 금리는 중립금리보다 수백bp가 높은 만큼 중립금리까지 인하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언급. 미국의 고용 시장과 물가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향후 몇 개월간 금리를 충분히 인하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현재 미국의 경기는 좋지만 계속 좋은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인하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빅 컷 가능성을 시사.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는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1월과 12월 각각 25bp 인하를 전망하지만 추가적인 고용시장의 둔화 움직임이 보인다면 향후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발언. 실질적으로 빅 컷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9월 FOMC에서 25bp인하를 주장한 매파적인 모습을 보여준 보우만 연준 이사는 50bp 인하를 동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기는 여전히 강하며, 대규모 금리인하가 잠재 수요를 자극하면서 물가가 재상승할 수 있다는 이유를 제시. 보우만 연준 이사는 시장의 생각보다 경기가 강한 만큼 50bp 인하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다만, 고용시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빠르게 인하하겠다는 점을 인정. 11월 FOMC 전까지 두 차례의 고용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데, 고용지표가 모두 부진하다면 연준이 추가 빅 컷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놔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