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가 시작되었다. 금리인하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상반기부터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1) 주가 반등의 강도가 약하고, 2) 리츠 전체 보다는 일부 리츠의 차별적 반등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주요 아시아 국가의 리츠가 2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발달해온 성장과정을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만들어낸 한국 리츠 시장이 아직은 성장통 속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KB증권에서는 상장리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① 투자자 우위의 현재 시장 상황 속에서 개별 리츠의 상품성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② 리츠 대형화를 통해 그간 한국 상장리츠의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유동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③ 금리인하기에 적극적인 리파이낸싱으로 배당컷에 대한 우려도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임차인과 계약조건이 돋보이는 한국 상장리츠를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구간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