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초반 국내 증시는 미 비농업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침체 우려를 덜어내면서 상승했다. 다만 경기 연착륙 신호에 11월 빅컷 기대가 사라지고 일부 동결 가능성도 대두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은 부담으로 이어졌다. 또한 중동 정세 불안을 반영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부각시켰고, 이와 함께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우려 요인은 또 있었다. 미국 9월 CPI는 +2.4% YoY, +0.2% MoM으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고 예상보다 더딘 물가 둔화 속도가 금리인하 불확실성을 키웠다. 다만 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왔던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금통위와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등 빅 이벤트들을 소화하면서 주 후반 지수는 하락 전환했으나 주간으로는 KOSPI +1.06%, KOSDAQ +0.26%로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한편, 10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긴축에서 완화로 38개월 만의 통화정책 전환을 결정했다. 한은 총재는 인하 배경으로 물가 안정 흐름과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를 언급했고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