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가 강했다는 걸 보여줄 9월 개인소비지출 (PCE). 다음주 목요일 (31일)에 9월 PCE 지표가 나올 예정. PCE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게 소매판매인데, 9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음 (10/18). 소매판매는 상품과 관련한 항목이 대부분이고, 하위 13개 항목 중에 서비스와 밀접하게 관련된 건 식당/주점뿐. 소매판매를 집계하는 인구통계국에서는 나머지 12개 항목만 따로 모아서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소매판매를 따로 보여주는데, 9월에 이 수치는 전월 대비 0.34% 증가.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식당/주점의 소매판매는 12개 상품 관련 항목의 소매판매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는 건데, 실제로 전월 대비 1.05% 증가. 식당/주점 소매판매의 전월 대비 증가율을 최근 3개월 기하평균으로 계산하면 월간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최근 변화를 더 잘 볼 수 있는데, 최근 들어 증가세가 가속되는 중. 식당/주점 소매판매를 통해 짐작해보는 9월 서비스 수요는 약하지 않았을 텐데, PCE의 약 70%가 서비스 항목이므로 9월 PCE는 꽤 강하게 증가했을 것. 9월 소매판매를 통해 PCE의 30%를 차지하는 상품 항목도 증가세가 강했던 걸 이미 확인.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9월 근원 상품 소비자물가지수 (CPI)도 전월 대비 상승한 걸 보면, 상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도 있음 (10/11). 아직은 PCE 발표까지 10일가량 남아 있어서 추정치가 집계되지는 않고 있음. PCE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면,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은 추가 상향 조정될 것. 11월 8일에 나오는 9월 소비자 신용 지표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상환 부담이 낮아진 가계가 대출을 늘렸다는 게 확인되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은 더 약해질 것. 11월 6일 (한국시각 11월 7일 새벽)에 FOMC가 마치므로 9월 소비자 신용 지표는 11월 FOMC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12월 FOMC와 이후 FOMC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