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2025년에도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비교적 양호한 환경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됐고 25년에도 추가 인하가 이루어질 텐데, 이렇게 경기가 괜찮을 때 시작되는 통화 완화는 자금 수요를 더 빠르게 증가시키면서 경기에 대한 인하의 긍정적인 효과를 증폭한다. 아직은 선거의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25년에는 불확실성이 소멸하며 미뤄왔던 기업투자가 본격적으로 집행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정치 이슈로 투자 계획을 연기한 기업은 많지만 그 중 영구 취소는 1% 미만이라, 향후 투자가 집행될 여지가 크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정부가 산업정책을 주도하는 ‘큰 정부’의 추세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년에도 정부 지출은 줄지 않고 경기의 상방을 높일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인하 사이클에서 미국 경기의 회복 탄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25년 초반부터 회복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