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과 파업으로 인한 일회성 영향. 이후 다시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자 수 오를 전망
10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1만 2천명 증가에 그쳤다. 그나마도 정부 고용 4만명을 제외하면, 민간에서는 10월보다 감소했다.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는데,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이 9월 말부터 연달아 남동부 지역을 타격했다. 특히 밀턴은 플로리다 주민 550만명 대피령과 함께 지역 경제활동을 멈춰 세웠는데, 그 날짜가 10월 9~10일이었던 만큼 고용 서베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대규모 파업도 있었다. 3만 3천명의 보잉 근로자와 국제기계항공우주노동자협회 5천명 파업으로 관련 공급업체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있었다. 가계 조사에서도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줄고 실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체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졌다. 이는 근로 의지가 있고 여건이 돼서, 근무 또는 구직활동을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많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그림 4]에서 보듯 대부분 업종에서 고용은 둔화했는데, 특히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레저접객, 건설, 운송 등 부문과 파업 여파로 제조업 고용이 이전 추세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이들 업종의 둔화 폭과 이전 추세를 감안할 때, 일회성 요인이 아니었다면 약 10만명대 초반의 고용이 신규 발생했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1월에는 다시 참가율이 오르고 고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악천후의 영향이 제거되는 동시에, 보잉이 최근 파업을 끝내는 데 잠정 합의해 11월 4일 투표할 예정인 만큼 다음 서베이에서는 재차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