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견고한 차량 판매와 이익성장 기대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시장 자체 판매 제한 (매출 10% 미만)과 주가 프리미엄을 감안할 시 단기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페라리의 12MF ROE는 고가 주문과 가격인상에 기반해 36.3%로 시장 및 동종기업을 상회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하락에도 12MF P/B는 16.9배로 여전히 높다. 12MF P/E는 46.6배이며, 3년 EPS 연평균복합성장률 11.9% (2024~2026년)를 감안한 PEG 배수는 3.9배로 나타났다. 시장 (유로넥스트100) 1.4배, 유럽 럭셔리 시장 0.6배, 루이비통 2.9배 및 동종기업을 상회하여,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상대 주가는 고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한다.
■ 2024년 가이던스 기존대로 유지, 한정판 F80 슈퍼카 예약 완료
페라리는 2026년까지 안정적인 주문량과 최근 출시된 F80을 포함한 고가 차량의 높은 판매를 언급하며, 중국 시장은 희소성을 위해 매출의 10% 미만으로 판매를 제한했다.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대로 유지하여 매출액은 65.5억 유로, EBIT 18.2억 유로, 희석 주당순이익 7.9유로를 전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최대 9.5억 유로일 것으로 증가세가 예상된다. 올해 5월 12기통 830마력을 갖춘 모델인 12칠린드리를 인천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고, 10월에는 하이브리드 슈퍼카이자 799대 한정 생산예정인 F80을 선보였다. 2025년 최초의 완전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며,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의 60%를 전기차로 구성할 전략이다.